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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2010년 5월호</H5>
메이크업 기사를 취재하면서 이렇게 놀란 적은 없었다. 평소 소홀히 생각하던 섀이딩의 힘이, 더 정확히 말해 섀이딩과 블러셔, 하이라이팅이 만났을 때 발휘하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 이번 기회에 에디터도 한 수 배웠다.
럴수 럴수 이럴 수! <싱글즈> 뷰티팀 중 가장 나은 메이크업 실력을 갖고 있다 자부하는 에디터지만 솔직히 섀이딩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진짜 갸름해 보이게 해주는지 어쩌는지 알지도 못한 채 대충 어두운 컬러 파우더를 턱선에 쓱싹쓱싹 문지르면 끝. 하지만 모델의 메이크업 비포, 애프터를 나란히 붙여보니 정신이 확 든다. 왼쪽 얼굴은 섀이딩을 전혀 하지 않고 피부 정도만 살짝 정돈한 상태. 이 얼굴 위에 섀이딩을 더한 것이 오른쪽 얼굴이다. 물론 스모키 아이와 함께 어우러졌다지만 전반적으로 똑 부러지는 인상으로 대변신. 양옆 얼굴선만 비교해봐도 섀이딩을 넣은 쪽이 훨씬 날렵하고 갸름해 보인다. 정식으로 섀이딩을 배워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지 않는가. 우선 다음 체크 포인트부터 확인하라.
에디터의 화장 습관을 공개하자면 우선 블러셔를 바르고 T존과 애플존에
하이라이터를 바른 뒤 마지막에 튀어나온 양끝 턱부분에 섀이딩 파우더를 ‘쳐발쳐발’한다. 하지만 정확한 순서는 섀이딩 - 블러셔 -
하이라이팅. 조르지오 아르마니 신일호 페이스 디자이너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섀이딩이 메이크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쉽게 과해질 수 있는 섀이딩부터 시작하고, 그 톤과 발린 범위에 맞춰 블러셔와 하이라이터를 들어가는 거죠. 섀이딩에서 실수를 해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라이팅을 맨 마지막에 하면 피부톤이 어두워 보이는 것도 막을 수 있어요.”
메이크업 포에버의 박재민 아티스트에 따르면 피부톤에 맞춰 색깔부터 결정하는 게 우선 할 일. 본인의 피부톤보다 한두 톤 어두운 컬러를 선택해 기본 컬러를 정했다면, 메이크업 분위기나 상황에 맞춰 펄감을 결정한다. 가령 21호 파운데이션을 쓰는 하얀 피부인 경우 너무 어두우면 섀이딩한 부위만 동동 떠 보이므로 모래 색깔 정도의 베이지로 결정한다. 그 다음 스모키를 연출하거나 파티에 가는 경우는 굵은 펄이 들어간 제품, 깔끔하고 차분한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는 펄 입자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거나 아예 펄 없이 매트한 질감으로 선택하면 된다.
피부 표현의 달인 W퓨리피의 우현증 원장이 말하는 섀이딩 브러시의 세 가지 조건은 세로로 세웠을 때의 약간 납작한 모양, 가로로 뉘었을 때의 널찍한 면적, 그리고 손으로 만져봤을 때의 부드러운 모질. 모가 짧고 동그랗게 생긴 브러시는 아무래도 브러시 모가 처음 닿는 얼굴 부위에 뭉치게 될 확률이 높아 일반인들이 섀이딩을 쉽게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가루 날림이 적고, 얼굴 윤곽에 닿아 자연스럽게 색감을 표현해줄 수 있는 브러시를 선택해야 하는 것. “섀이딩은 일반인들이 실수할 확률이 가장 높은 분야예요. 그만큼 브러시를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섀이딩의 목적은 결점을 지닌 얼굴형에 음영을 줘 계란형으로 보이도록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것. 과해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되는 고도의 테크닉이다. 에디터도 얼굴이 길면서 하관이 튀어나온 최악의 조건. 그래서 유독 귀와 턱이 만나는 지점에 섀이딩 파우더를 덕지덕지 바른다. 메이크업 포에버 박재민 아티스트는 “숨기고 싶은 부위를 중심으로 그 주변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펴 발라야 하며 끊겨 있는 느낌이 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한 번에 완성하려고 하는 대신 연하게 소량씩 덜어 반복해서 바르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비법. 자세한 테크닉은 다음 페이지에 이어진다.
단계별로 쪼개고 쪼개 브러시의 시작점과 방향을 상세히 표시했다. 당신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에디터의 그릇된 섀이딩 습관도 함께 비교하며 체크해보길.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볼이 넓으니까 치크 넣고, 그 다음 T존 하이라이트, 마지막에 턱선을 따라 쓸어주면서 섀이딩을 넣는 거죠. 시간에 쫓겨서 브러시로 위아래를 두세 번 쓸어주면 끝나요. 뭐가 잘못된 건가요?” 정윤지(<싱글즈> 뷰티 에디터)
<U>1</U> 브러시를 블러셔 위에서 여러 번 둥글린다. 듬뿍 묻혀도 얼굴에 뭉치지 않기 때문에 M사의 187 브러시 선호.
△ SO SO! 브러시에 충분히 묻힌 뒤 반드시 양 조절을 해야 해요. 손등이나 티슈에 묻힌다든지, 공중에서 브러시를 털어주세요. 약간 적다 싶은 양을 여러 번 겹쳐 바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U>2</U> 눈꼬리에서 수직으로 내렸을 때 광대뼈와 만나는 부근에 브러시로 사선 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듯 여러 번 문지른다.
X NO GOOD! 섀이딩 대신 블러셔부터 바르는 것 자체가 틀린 순서입니다. 시작 지점도 잘못됐어요. 얼굴이 긴 편인데 사선으로 넣으면 더 길어 보일 뿐이에요. 가로로 짧게 넣어야 합니다.
<U>1</U> 이마와 콧대 위주로 하이라이팅을 넣는다. 뭉치지 않도록 둥글둥글 작은 원을 여러 개 그린다는 느낌으로 코끝까지 길게 펼친다.
△ SO SO! 일직선을 그리지 않고 둥글둥글 펼쳐 바르는 건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코끝까지 하이라이트를 바르면 콧대가 길어 보여 얼굴이 더 길어 보여요. 미간 부위 위주로 넣어 볼륨감만 주세요.
<U>2</U> 광대뼈 앞쪽 위주로 하이라이트 파우더를 바른다.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브러시를 양옆으로 여러 번 움직인다.
△ SO SO! 광대뼈 앞쪽을 감싸듯이 넣는 건 매우 잘하셨어요. 하지만 의외로 움푹 꺼져 있는 눈밑을 빼먹으셨네요. 눈가부터 시작해서 브러시를 앞쪽으로 뉘어 볼을 감싸듯 바르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U>1</U> 브러시를 섀이딩 파우더 위에 여러 번 둥글려서 묻힌다. 보통 귀밑에서 시작해서 모서리를 따라 앞뒤로 여러 번 바른다.
X NO GOOD! 섀이딩 파우더 양 조절을 안 했네요. 또한 외곽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그늘이 져야 하는데 턱선에만 일직선으로 섀이딩을 넣게 되면 당연히 얼굴과 턱 아래로 경계가 질 수밖에 없죠.
<U>2</U> 턱 양끝이 각진 게 콤플렉스. 튀어나온 하관을 숨기기 위해 브러시로 감싸 여러 번 둥글둥글 섀이딩 파우더를 바른다.
X NO GOOD! 깎고 싶은 부위만 실컷 어둡게 해봤자 경계선이 명확해지고 확 어두워져 턱끝이 되레 눈에 띄게 되죠. 숨기고 싶은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부위까지 넓게 펴 발라 자연스럽게 그늘이 져야 합니다.
거울을 보고 본인의 얼굴 안에 계란형 얼굴을 그린다. 비는 부위는 하이라이팅을 넣어 채워주고, 넘치는 부위는 바깥에서 안으로 끌어당기듯 섀이딩을 넣어 숨겨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단, 칼로 무 자르듯 표시한 구역에만 바르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 그 부위를 중심으로 경계가 지지 않도록 열심히 펼쳐 바르는 것은 섀이딩에 있어 불변의 진리다.
S 섀이딩 B 블러셔 H 하이라이팅
<U>CASE 1</U> 땡글땡글 호빵형 눈꼬리 바깥 부분의 옆으로 퍼진 여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S 이마와 턱에는 섀이딩을 주지 않되, 광대뼈에서 아래턱으로 내려오는 부위 위주로 넣을 것.
B 블러셔는 애플존을 중심으로 퍼진 얼굴이 세로로 확장되어 보일 수 있도록 사선으로 길게 넣는다.
H T존과 인중, 턱끝까지 쭉 잇는 느낌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면 세로선이 강조되어 얼굴이 한결 갸름해 보인다.
<U>CASE 2</U> 길쭉길쭉 말형 얼굴의 세로 부분을 짧게 보이도록, 가로로 확장되어 보일 수 있도록 한다.
S 아래턱과 이마에 집중적으로 섀이딩. 각각 목과 머리카락에서 얼굴 안쪽으로 끌어들이듯 브러시를 움직여 바른다.
B 애플존 위에 수평 방향으로 짧게 발라 가로 방향으로 팽창되어 보이도록 한다.
H 콧대를 강조하는 대신 이마에 가로 방향으로 길게, 눈밑에서부터 볼 앞쪽도 감싸듯이 넣는다.
<U>CASE 3</U> 아네모네 사각형 V라인을 기준으로 턱에서 하관까지 이어지는 네모난 턱 부위가 공략 지점.
S 이마의 양쪽 끝부분과 턱의 양쪽 끝부분 등 각지게 돌출된 부위 위주로 섀이딩을 널찍하게 넣는다.
B 광대뼈와 애플존을 중심으로 숫자 8을 크게 그리듯이 부드럽게 둥글둥글 넣어야 각진 느낌을 줄인다.
H T존과 인중, 아래턱을 이어서 얼굴의 세로선을 강조할 것. 그래야 갸름해 보일 수 있다.
<U>CASE 4</U> 턱만 뾰족 삼각김밥형 볼 부분을 강조하여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S 비어 있는 헤어라인 부분과 뾰족한 턱 끝부분 위주로 섀이딩을 줘 날카로움을 상쇄.
B 얼굴살이 없기 때문에 볼에 둥글둥글 발라 생기를 준다.
H 눈밑에서부터 코 옆까지 하이라이트를 연결해서 부드럽게 바르면 블러셔의 느낌과 만나 볼에 볼륨감이 생긴다.
http://www.thesingle.co.kr/common/cms_view.asp?channel=51&subChannel=424&idx=4638
출처 : 연예인?! 이제 그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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